2009/12/29 23:06

한국과 태국에 왕래하면서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내일모레면 2010년 새해가 시작되네요. 저는 이제 한국에 온지 15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5년이나 20년 내내 걸어 온 길에 대해 후회한 것이 별로 없고, 앞으로도 그러게 살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988년 버마의 8888민중항쟁에 참여하 때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면 2년 안에 군부는 무너지고 민주화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의 운동을 2년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한국에 올 때도 마찬가지로  2년 후에 버마로 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2년씩 연장은 지금은 2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 생활 15년 동안 살아온 길에 함께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덕분에 잘 살 수 있습니다. 저는 2008년 9월 난민 인정을 받기까지 한국의 난민 문제와 버마 아동교육 지원, 고국 버마 민주화문제 등을 위해 활동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면 살아온 저는 내년부터 현장을 좀 바꿔서 활동할 생각입니다. 한국과 태국을 왕래하면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11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5주)  태국(메솟)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이유는 제가 메솟에서 하려고 하는 교육프로그램 준비를 위한 현지조사를  때문입니다. 태국(메솟, 치앙마이)에 있는 버마 교사들, 활동가들, 전문가들, 정치단체들, 태국인들 등을 찾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버마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예전부터 아이들의 교육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태국에 다녀와서 메솟(태국)에 버마'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동료들과 한국 친구들에게 저의 고민에 대해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을 듣는 대부분 사람들은 제가 한국과 태국에 왕래하면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시고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2010년을 시작하러 오는 1월 4일에 이우 고등학생들과 메솟으로 갑니다. 이우 고등학생들은 10박 11일 해외 통합 기행 일정을 마무리해서 한국에 돌아오겠지만 저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센터'를 만들기를 위한 현지조사를 더 하고 한국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장을 바꿔서 활동하고 싶은 많은 이유 중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고등학교나 대학을 가지 못하는 버마 십대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 사회에서 15년 동안 배워온 것들을 한번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써 보고 싶기도 합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고, 계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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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16:54

[해외 칼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정말 필요한 것[중앙일보]

제임스 웹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최근 미얀마를 방문해 군부 실권자인 탄 슈웨 장군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난 데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미얀마 집권 당국과 대화하려던 웹 상원의원의 노력은 불행히도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 상처를 줬다. 게다가 웹 의원은 군부가 장기 집권을 위해 추진하는 내년 총선에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참여를 희망하는 등 적절치 않은 이슈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군부가 계획하는 ‘행사성 선거’는 미얀마 국민이 염원하는 자유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군부 독재를 영구화할 것이다.

1990년 치러진 미얀마의 마지막 선거에서 국민은 압도적인 표 차로 군부 통치를 거부했다. 당시 선거에서 NLD는 의회 의석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했다. 이후 19년 동안 모든 국민을 대표하는 민주정부 구성을 요구한 미얀마 민주인사들은 투옥과 협박, 고문과 죽음에 직면했다.

군부는 내년 총선을 통해 자신의 정통성을 가장하고, 제도화된 ‘규율 민주주의’를 주장하려 한다. 지난해 5월 강력한 사이클론이 미얀마를 초토화하고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며칠 뒤, 군부는 신헌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강행했다. 군부는 유권자 93% 이상이 군부 통치의 영구화와 아웅산 수치 여사 및 운동가들의 선출직 진출을 막는 포괄적 규정(외국인과의 결혼 등 외국과 막연한 관련이 있는 사람의 선출직 진출 자격 박탈)을 내용으로 하는 신헌법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몇몇 국제 문제 전문가는 내년 미얀마 총선을 기회로 여긴다. 그러나 군부의 신헌법 아래 치러지는 선거는 엉터리다. 미얀마의 수많은 사람이 구속되거나 고문을 당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며 추구한 민주주의의 원칙을 희생시킬 수 없다. NLD의 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다. NLD는 4월 군부와의 진정한 대화와 모든 정치범 석방, 2008년 신헌법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군부는 오히려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민주운동가 2000여 명의 투옥을 연장하고 소수민족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과 언론 탄압을 강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어떤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웹 상원의원과 같은 관리들이 미얀마의 우방인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떠벌리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는 미얀마의 군부 지도자와 대화하고, 군부가 NLD 및 미얀마 소수인종 그룹과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해야 한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미얀마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군부가 NLD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정치범을 석방하며 소수인종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한편 진정한 민주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추가적인 단계를 밟는다면 그러한 제재는 적절한 때 철회될 것이다. 정리=하현옥 기자

우 윈틴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
[워싱턴 포스트=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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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15:38

미얀마 내전 확대… 中, 南進 나설까

접경지로 3만명 피란…반군 수백명 중국에 투항
중국군 비상경계령… 공안부장 윈난에 급파

중국 윈난(雲南)성 접경지역에서 터진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군대의 충돌이 인도차이나반도를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수만명의 미얀마 피란민은 교전을 피해 윈난성으로 넘어가고, 포탄은 중국 지역까지 날아들고 있다. 중국군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남진(南進)정책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충돌을 계기로 중국이 영향력 확대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미얀마 내전의 실상=미얀마 정부군이 공격한 곳은 동북부 코캉 지역이다. 이 지역은 소수민족이 거주지로, 카친·코캉·와방과 같은 지역은 사실상 소수민족 자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별 충돌 없이 평화가 유지돼왔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군은 지난 7∼12일 산발적인 공격을 시작하더니 지난 24일을 전후해 코캉에 대한 전면 공격에 나섰다. 미얀마 동북부에는 코캉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족민주동맹군(MNDAR)과 와방연합군(UWSA), 바랑방해방군(PSLA), 커친독립군(KIA) 등 소수민족 군대가 활동하고 있다. ‘마약왕’ 쿤사는 이 지역의 남쪽에 둥지를 트고 있다.

코캉지역은 무장반군이 중국 경찰에 투항하면서 정부군에 장악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수일간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던 코캉족 무장반군 수백명이 30일 중국 국경을 넘어 중국 국경경찰에 투항했다고 보도했다.미국에 본부를 둔 미얀마 인권 감시그룹은 이날 코캉족 반군 대부분이 중국령에 진입하자마자 무기와 군복을 버리고 현지 경찰에 항복했다고 전했다. 홍콩 문회보는 코캉지역의 중심 도시인 라오가이가 정부군에 의해 장악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윈난성으로 넘어간 피란민은 3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접경 마을인 난싼(南傘)에 모여들고 있다.

◆미얀마 사태의 배경과 중국의 움직임=미얀마 정부는 코캉의 소수민족 군대가 마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정부군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변국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태국의 미얀마 전문가인 윈민 교수는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소수민족 세력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며 “코캉은 소수민족 세력 중 가장 약한 곳”이라고 말했다. 약한 소수민족부터 치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미얀마 군사정부는 언제나 마약거래를 빌미로 공격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사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전이 벌어지는 코캉 인근에는 중국의 석유·가스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또 미얀마 정부가 이번 공격에 대해 중국에 한마디 사전통고도 하지 않음으로써 중국을 크게 당황하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쪽으로 3발의 포탄이 날아들어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기도 했다.

세계의 눈은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에 쏠리고 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미얀마 정부가 문제를 적절히 다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경을 지키는 중국 무장경찰 부대에는 이미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도 윈난 국경지역에 긴급히 내려갔다.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은 확전과 소수민족 자치체제의 붕괴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원 선임기자 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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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21:14

8월 8일 버마 항쟁을 알리기 위해 10대들이 나섰다(참여연대)

“Don't say goodbye, say see you later.”

이 말은 저와 16명의 친구들이 태국에 있는 버마 난민캠프 중 하나인 멜라우 캠프에 며칠간 머물다 떠나던 날, 한 버마 친구가 저희에게 해 준 말입니다. 군부독재 때문에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촌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이 친구는 오히려 희망을 잃지 않았고, 아무 생각 없이 영영 헤어질 것처럼 goodbye를 말하던 저희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그제야 see you later를 말하면서 다짐했습니다. 꼭 다시 만나자고.  그리고 그 때까지 절대 잊지 않고 힘닿는 대로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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